• 2023. 5. 5.

    by. 미식원정대

    경제에 관한 이론과 현상들은 매우 다양합니다. 금융 활동이나 투자활동에 있어서 이런 경제에 관한 현상들을 이해하고 있으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경제 현상 중 인플레이션에 대해 소개해드립니다.

     

    인플레이션은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가가 지속해서 또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물가가 상승하기 때문에 그와 반비례 관계인 화폐가치는 하락하게 됩니다. 인플레이션의 반대말은 디플레이션이 있는데 해당하는 내용은 다음에 따로 포스팅하여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현상이 극심하게 일어날 때는 초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소비자들은 시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게 되는데 이때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하면 과거 시점보다 상품의 가격이 상승해있게 됩니다. 예를 들면 쌀 가격이 100이었다고 하면(화폐단위를 적지 않고 숫자로 설명하겠습니다.) 다음 해에 110일 경우 인플레이션은 10%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이것은 쌀 생산량은 동일하다고 생각했을 때 110이라면 만약 쌀 생산량이 기존 10을 생산하던 것을 11 생산할 수 있는 효율이 생겼다면 가격은 다시 100에 맞춰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어떠한 기술력에 발전이 있다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여튼 요약하자면 과거보다 현재 상품들의 가격이 일정 비율 오르게 된다면 이를 인플레이션 현상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고전적인 경제학 관점에서 보면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왜냐하면 상품의 가격이 오르는 만큼 유통되는 화폐의 양도 늘어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물품 가격에 비하여 노동자의 임금이 뒤따라 오르지 않았다면 이러한 인플레이션 현상은 노동자 입장에서는 경제적으로 힘든 현상으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여러 가지 복잡한 원인을 얘기할 수 있으나 일단 화폐가치가 떨어진 이유인 지속적인 물가가 상승할 경우, 그리고 시장에 화폐 유통량이 많이 증가할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생산량보다 화폐 유통량이 더 빠르게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즉, 돈을 너무 많이 발행하다 보니 돈의 가치 자체가 하락한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시기가 얼마 전 COVID-19 감염증 사태로 실시된 양적완화를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초인플레이션

     

    초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 현상이 극심하게 일어나 수습이 불가능한 수준까지 갔을 때 부르는 용어입니다. 구체적으로 수치를 얘기하자면 한 달 사이에 50%의 인플레이션이 일어났다면 이를 초인플레이션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이 정도 현상이 일어나게 되면 화폐에 대한 신뢰도는 거의 바닥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더 이상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을 원하지 않고 어떠한 형태(수량이 한정되어있는 부동산, 금 등)로 바꾸려고 할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전쟁이나 국가부도, 막을 수 없는 자연재해 등 비상사태 수준의 일이 발생했을 때 일어나기도 합니다. 특히 전쟁에서는 이를 상대 국가에 악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경기마저 침체한 현상을 의미합니다. 어떻게 보면 인플레이션보다 더 치명적인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원인은 환율 또는 유가의 극심한 변동성인 경우에 발생하였습니다. 현재도 COVID-19 감염증 사태 이후로 대부분 나라들이 겪고 있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보통 경기가 좋으면 소비가 늘어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여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경기가 나쁘면 소비가 줄어 상품 가격이 줄어들게 되는데 경기가 나쁨에도 불구하고 상품의 가격이 늘어난 현상입니다. 역사적으로는 1970년대 오일 쇼크, 1997년 한국의 IMF, 2021년 COVID-19 이후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났습니다.

     

    애그플레이션

     

    애그플레이션은 농업이라는 단어인 agriculture와 inflation의 합성어로 농산물, 원자재 등의 국제적 가격의 변동성이 극심해졌을 때를 의미합니다. 이 때문에 이를 이용한 투기가 일어나곤 합니다. 이러한 애그플레이션이 일어난 원인은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 인구 증가로 인하여 농산물 소비가 매우 늘어났다는 의견, 육류의 소비가 매우 증가하여 소나 돼지의 사료에 들어가는 농산물 소비가 증가했다는 의견, 전쟁으로 인한 농산물의 희소성 증대, 도시화로 인한 농업인 이탈 등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농산물의 생산이 줄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농산물은 생필품 중 하나기 때문에 덩달아 다른 상품의 물가도 증가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최근 애그플레이션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게 되었습니다.

     

    디플레이션

     

    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과 반대로 상품 가격의 지속적 하락을 의미합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좋은 현상이 아니냐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데, 경제 규모가 축소되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소비가 줄게 되고 기업은 위축되며 실업자는 증가하게 되는 악순환이 시작될 수 있는 현상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과 마찬가지로 좋지 않은 현상으로 봅니다. 실물자산도 하락하기 때문에 대공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기타 경제 현상에 대하여 소개해드렸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도 흥미로운 경제 이야기를 소개하겠습니다.